민주평화당, 안철수 대표의 조건부 사퇴 발언에 '눈가리고 아웅'
박지원 전 대표, '중재파 유인책이고, 지방선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
2018-02-01 이규광
<사진/DB>
31일,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인 가칭 민주평화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전당대회 직후 사퇴 의사 표시와 관련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안철수식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날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중앙운영위원회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안 대표가 중도파 의원들의 통합 참여를 조건 붙여서 13일 합당 전당대회 직후 사퇴하겠다고 했는데 이건 한마디로 중도파 유인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안 대표는) 통합 이후에도 선거대책위원장 등 직책을 갖고 당을 실질적으로 장악할 것"이라며 "특별히 새로울 것도 없고, 중도파의 즉각 사퇴요구도 거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중도파들의 선택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도 안 전 대표가 중재파의 합류를 요청하며 오는 2월13일 백의종군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곳과 관련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마디로 중재파 유인책이고, 지방선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눈 가리고 아웅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통합 전당대회 직후 사퇴를 거론한 데 대해 "중재파에게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공동대표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가 '리베이트 의혹 때 책임지고 물러났던 것과 달리, 직위와 관계없이 전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 데 대해 "지방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면에 서겠다는 의지 표현"이라며 "중재파 유인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 사퇴 선언의 중도파 설득 효과에 대해서는 "일부 중도파 의원들은 13일 이후 사퇴하겠다는 것에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들었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31일,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인 가칭 민주평화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전당대회 직후 사퇴 의사 표시와 관련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안철수식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날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중앙운영위원회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안 대표가 중도파 의원들의 통합 참여를 조건 붙여서 13일 합당 전당대회 직후 사퇴하겠다고 했는데 이건 한마디로 중도파 유인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안 대표는) 통합 이후에도 선거대책위원장 등 직책을 갖고 당을 실질적으로 장악할 것"이라며 "특별히 새로울 것도 없고, 중도파의 즉각 사퇴요구도 거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중도파들의 선택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도 안 전 대표가 중재파의 합류를 요청하며 오는 2월13일 백의종군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곳과 관련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마디로 중재파 유인책이고, 지방선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눈 가리고 아웅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통합 전당대회 직후 사퇴를 거론한 데 대해 "중재파에게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공동대표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가 '리베이트 의혹 때 책임지고 물러났던 것과 달리, 직위와 관계없이 전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 데 대해 "지방선거에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면에 서겠다는 의지 표현"이라며 "중재파 유인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 사퇴 선언의 중도파 설득 효과에 대해서는 "일부 중도파 의원들은 13일 이후 사퇴하겠다는 것에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들었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