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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 전무, 15시간의 경찰조사에서 모든 혐의 전면 부인:엔티엠뉴스

조현민 전 전무, 15시간의 경찰조사에서 모든 혐의 전면 부인

'종이컵을 밀치는 과정에서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은 것' 주장

2018-05-02     신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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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벼락 갑질'의 주인공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가 전날부터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사실상 모든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폭행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부인하고,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과 관련 제기된 특수폭행 혐의도 인정하지 않았다.

조 전 전무는 전날 오전 10시께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앞서 조 전 전무는 지난 316,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전무는 경찰에서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사람을 향해 뿌린 것이 아니라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손등으로 밀쳤다"고 진술하면서 종이컵을 밀치는 과정에서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당시 회의가 중단된 데 대해 조 전 전무는 자신이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책임자이고 본인 업무라고 주장하며 업무방해 혐의도 부인했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폭언이나 폭행으로 광고대행사 업무를 중단시킨 것으로 보고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회의에서 광고업체는 광고 동영상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 전무에 의해 중단돼 광고업체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조 전 전무는 대한항공의 광고 담당 전무였던 자신이 광고업체의 시사를 중단시킨 것은 업무방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조 전 전무를 상대로 증거인멸이나 피해자를 상대로 한 회유.협박이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나 조 전 전무는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을 상의는 했지만, 게시글('물벼락 갑질' 폭로 글)을 삭제 또는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함에 따라 강제 수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