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 김성태 원내대표부터 찾아
임기 시작부터 특검 등 둘러싸고 공전되고 있는 국회 정상화란 문제부터 풀어야
2018-05-12 신대식
문재인 정부 여당의 두 번째 원내대표가 친문으로 분류되는 3선의 홍영표 의원(61.인천 부평을)이 선출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8표를 얻어 38표를 얻은 노웅래 의원에게 40표 차로 승리했다.
지난해 우원식 전 원대대표에 패했던 홍 원내대표는 두 번의 도전 끝에 집권 여당 새 원내사령탑으로 오른 것이다.
그러나 신임 홍 원내대표에게는 임기 시작부터 ‘드루킹 사건’ 특검 등을 둘러싸고 공전되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해야 하는 문제가 주어져 있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홍 원내대표는 선출되자마자 곧 바로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선거 끝나자마자 제일 먼저 왔다”면서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단식을 푸시고 이야기를 해서 좀 해결합시다”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시기니 빨리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같이 노동운동을 한 사람으로서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진정성을 갖고 풀면 못 풀 게 없다”면서 “철저한 신뢰를 기반으로 정국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