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 '장관에 의한 일체 지휘없는 수사 진행토록'

'사안 중대성과 심각성 고려해 군 검찰과 별도 독립적인 수사단을 구성, 엄정 수사할 것'

2018-07-10 이규광

10일,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의 세월호 유가족 사찰과 위수령.계엄령 검토 문건 등과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유감을 표하고 철저히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무사령부 관련 사안은 국민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국군 통수권자이신 대통령께서 기무사령부 관련 의혹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고려해 군 검찰과 별도의 독립적인 수사단을 구성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현재의 국방부 검찰단과는 별도의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을 구성하고, 최단시간 내 수사단장을 임명하겠다"며 "장관에 의한 일체의 지휘권 행사 없이 수사팀의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수사진행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수사종료 전까지는 수사단으로부터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도 했다.

송 장관은 "독립적인 특별수사단을 운영해 기무사령부와 관련해 최근에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실을 규명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엄정하게 의법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