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여야4당의 '특별재판부' 설치 협의에 강력 반발
김성태 원내대표, '일의 앞뒤가 맞지 않는 야권분열 공작' 비판
2018-10-25 이규광
25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60)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사법농단’ 사건 관련 특별재판부 도입에 공조하는 것을 두고 “일의 앞뒤가 맞지 않는 야권분열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재판부가 서려면 김명수 대법원장이 자진해서 사퇴하든지, 이 사태를 마무리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이 존치한 가운데 사법부를 부정하는 특별재판부를 이야기하는 건 문재인 정권이나 더불어민주당이 야권공조를 파괴하려는 정치행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퇴하든지, 그 문제를 먼저 정리한 이후에 특별재판부에 대한 입장을 갖고 국회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일의 앞뒤가 맞지 않는 야권분열 공작으로 특별재판부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한국당은 좀 더 심사숙고 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