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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총장, '형제복지원' 피해자들 얘기 듣고 눈물 쏟기도:엔티엠뉴스

문무일 총장, '형제복지원' 피해자들 얘기 듣고 눈물 쏟기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현재도 유지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

2018-11-28     이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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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최악의 인권유린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을 찾아 눈물을 흘리며 진정어린 사과를 건넸다.

이날 문 총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를 방문해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과거 검찰이 이 사건 수사를 축소하고 은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문 총장은 "과거 정부가 법률의 근거 없이 내무부 훈령을 만들고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국가 공권력을 동원하여 국민을 형제복지원 수용시설에 감금했다"면서 "검찰이 외압에 굴복하여 수사를 조기에 종결하고 말았다는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이렇게 피해 사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못하고 현재까지 유지되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점에 대하여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 생존자들은 "뒤늦게나마 이뤄진 검찰의 사과는 환영한다"고 말하면서도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검찰을 질타하기도 했다.

이날 피해자들은 검찰총장의 사과뿐만 아니라 국회에 계류 중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검찰도 더욱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