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손학규.이정미 대표와 정동영 대표 잇달아 방문
이 대표, 야3당 대표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주장 경청하기도
2018-12-11 이규광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단식 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만나고 단식은 하지 않지만 함께 대여 투쟁에 나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찾아 입장을 들었다.
이날 이 대표는 손 대표를 방문해 “손 대표가 단식 풀 때부터 협상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손 대표는 “협상 끝날 때까지 몸을 바치겠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단식투쟁을 하지 않았냐”고 답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 대표는 손 대표 옆에서 함께 농성 중인 이정미 대표를 찾았으나 이정미 대표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개혁 파트너가 누구인가. 야 3당을 파트너 만들기 위해 민주당이 예산정국에서 어떤 노력했는지 여쭙고 싶다”며 “선거제도 개혁은 국회의원 밥그릇, 예산안은 국민 밥그릇 지키기라는 (홍영표) 원내대표 페이스북 글도 충격을 받았다. 앞서 이끌어가야 할 집권당에서 (선거제도 개편)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호소하는 것을 경청했다.
이해찬 대표는 “선거법 협상은 대단히 복잡해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며 “비례성과 전문성, 대표성 세 가지가 균형 있는 안을 정개특위가 만들어 와야 하고,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당 TF에 말했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정 대표는 “천하의 이해찬은 정치 개혁을 위해 살아온 사람 아닙니까. 민주당에 야 3당과 친여 무소속 의원을 합하면 182석인데, 182석으로 예산과 정치개혁을 하면 정부 성공에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닙니까”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해찬 대표는 “그래서 내가 연계하지 말자고 했잖아요. 연계하면 이렇게 된다고. 예산은 예산대로 하고, 정개특위는 그거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