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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 수십명, 문희상 국회의장실 몰려가 항의:엔티엠뉴스

자유한국당 의원 수십명, 문희상 국회의장실 몰려가 항의

문 의장, '이게 국회의 모습이냐?' 일갈하다가 '쇼크'로 병원 치료받아

2019-04-25     강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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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법.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린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의원들 수 십명이 통보없이 국회의장실을 찾아 문희상 의장에게 항의하는 와중에 문 의장이 저혈당 쇼크 증상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동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날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문 의장이 충격이 심한 쇼크 상황"이라며 "저혈당 쇼크로, 절대적 안정을 요한다는 의사 진단에 따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수 십명의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에 통보없이 들어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교체)를 막아 달라고 요구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에게 오 의원의 사보임을 막아 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의장직을 사퇴하라"(이은재 의원)는 등 고성을 지르고 격하게 항의했고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 이런 법이 어디 있나. 사보임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문 의장은 "이렇게 겁박해서는 안 된다"면서 각 당이 해결할 일을 왜 내게 요구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저는 자유한국당이 원하는 사보임을 반대한 적이 없다. 최후의 결정은 내가 한다""국회의 관행을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0여 분이 지나도록 항의가 지속되자 문 의장은 "그만하라"면서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을 막아서며 "확답을 하라"고 요구했다.

문 의장은 "이럴 거면 차라리 멱살을 잡으라"고 화를 참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두 팔로 문 의장을 감싸면서 온 몸으로 막아섰다.

결국 나 원내대표는 "보내 드리세요"라며 의원들을 단속해 문 의장에게 길을 열어줬다.

문 의장은 의장실을 나오면서 쇼크를 일으켜 국회 의료실로 이동해 진찰을 받은 후, 곧 바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