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하룻 만에 74만명 서명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 10만명 넘어섰으나 증가 속도는 뒤져
2019-04-30 이규광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자유한국당 해산을 주장하는 청원이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서는 동의를 얻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수치는 높아갈 전망이다.
지난 29일 오전 8시께, 30만 명이 서명했으나 하룻 만인 30일 오전 9시께, 104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시간당 3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증가 속도가 놀라울 정도이다.
지난 22일, 한국당의 해산 촉구 청원이 올라 왔으나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공방이 일어나자 서명자 수는 급속히 늘어났으며 29일 오전부터 30일 오전까지 하루 동안 70여만 명이 참여했다.
‘자유한국당 정당해산’을 청원한 사람은 해산 청원 이유에 대해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를 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하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원내 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자는 ”자유한국당에서 이미 통진당 정당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자유한국당을 정당해산 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이 청원에 대해 지난 일주일 동안 30만여 명의 참여자도 적은 수가 아닌데, 29일~30일 하루동안 70여만 명의 증가 속도는 그야말로 ‘빛의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슷한 청원내용을 가지고 더불어민주당 해산을 청원한 서명자가 하루 동안 10만 명(30일 오전 10시 현재 10만 1,369명)보다 7배나 많은 수로 이런 현상은 현 정권의 지지층뿐만 아니라 ‘패스트트랙’ 논란에서 자유한국당이 보여준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의 참여가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 건 기자/koey5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