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 '사자 명예훼손' 들면서 한국당에 '정신 똑바로 차리라'
장제원 의원, '시작부터 너무한 것 아니냐. 청문회장을 깽판치려 하냐' 반박
2019-09-07 김현민
<사진/신대식 기자>6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을 향해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지적했고, 김 의원은 "표 의원은 깡패냐"고 반박했다.
표 의원과 김 의원의 공방은 앞서 김도읍 한국당 의원이 조국 후보자 일가가 운영한 웅동학원 채무 등을 언급하던 중 "학교 이전하며 이사장이던 조변현 씨가 공사를 맡고 조 후보자 동생 조권에게 하도급을 준다. 그렇게 장난을 쳐서 채권은 조국 가족이 가져가고 학교는 빚이 남은 상황"이라고 말한 것이 시작이었다.
표 의원은 "김 의원은 사자의 명예를 정면으로 훼손했다"면서 "국회에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 그렇게 말하시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표 의원의 발언 중에 김 의원은 "선동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표 의원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된다. 그렇게 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한다 해도 오히려 오래 갈 수 없다. 도의를 지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에게 "정신 차리라"고 호통을 쳤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표 의원을 향해 "시작부터 너무한 것 아니냐. 청문회장을 깽판치려 하냐"며 김 의원을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