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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강행하겠다는 전광훈 목사에 비판 목소리 높아져:엔티엠뉴스

태극기 집회 강행하겠다는 전광훈 목사에 비판 목소리 높아져

전 목사, '구속되면 감옥에서 좀 쉬고, 기도하고 좋다'

2020-02-21     강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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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집회 제한 조치에도 "내일 집회를 강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코로나19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날 오후, 전 목사는 유튜브 채널 너알아TV 생중계에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과 대담을 하면서 "전문가의 말씀을 듣고 보니, 우리가 집회를 충분히 강행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 여러분에게 제가 선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내 주요광장 집회 금지와 신천지교회 폐쇄조치를 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일부 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계획으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오늘 이후 대규모 집회 예정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 위반 시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집시법상(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신고된 집회의 참석을 막을 방법은 없다.

이날 너알아TV 방송에 나온 이 회장은 박 시장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정부가 마스크도 쓸 필요 없다고 발표할 정도로 안전한 야외이고, 오히려 실내에서 수만 명이 모이는 대형교회 예배나 영화관을 금지해야 한다"면서 "광화문 예배(집회)를 금지하겠다는 건 종교탄압, 정치탄압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누가 뭐라 그래도 우리는 내일(22) 정상적으로 낮 12시부터 집회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이 집회를 탄압하기 위해 청와대 광야교회 텐트를 철거했는데, 텐트 없다고 집회 못하나"라며 "텐트 대신 차량 제작에 들어갔고, 도로까지 세워놓고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오는 24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한다면서 "그런다고 광화문에서 국민들이 데모하고 주장하는 게 없어지겠나, 오히려 10배 더 모인다, 솔직히 저는 구속되면 감옥에서 좀 쉬고, 기도하고 좋다"고 말했다.

"전철보다 1000배 안전한데 왜 집회 못하게 하느냐""우린 (집회 금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의 주말 집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SNS상에서는 "종교인 맞나? 집회하려면 높은 산에 가서 해라. 다른 시민들 피해주지 말고...", "집회이후 코로나19에 걸리면 치료해주지 말아야...", "시민들은 눈에도 안 보이는 모양", "검찰은 뭐하나? 이런 사람 구속 안 시키고"라는 등 전 목사를 비판하는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