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을 고민정, 오세훈 후보와 피말리는 각축 끝에 당선!
고 당선자, '어려운 싸움이었구나 라는 걸 끝까지 보여줬던 선거였다'
2020-04-17 이서형
미래통합당의 대권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21대 총선의 서울 광진을 당선인이 됐다.
16일, 고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 대해 “정말 어려운 싸움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고 당선인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갈 수 있을까?’, ‘정말 내가 승리할 수 있을까?’, ‘지켜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여러 번 했다”면서 “어려운 싸움이었구나 라는 걸 끝까지 보여줬던 선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민정은 어쨌든 시작부터 문재인 정부를 상징하는 사람으로 시작됐기에 어깨가 굉장히 무거웠다”며 “압박감이 심했지만 청와대 대변인도 꿋꿋하게 해낸 것처럼 스스로를 믿으면서 앞으로 나아갔다”고 밝혔다.
고 당선인은 자신을 찍어 준 광진을 유권자를 향해 “광진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감을 피부로 참 많이 느꼈다. 같이 만들어주신 광진 주민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면서 “이제는 나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까지 다 포용해 광진 전체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여러분의 얼굴이 되겠다. 자랑스러운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고 당선인은 통합당 오 후보와의 접전 끝에 당선이 확정됐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5분 기준, 서울 광진을 지역(개표율 89.3%)에서 고 당선인이 득표율 49.3%를 기록하며 48.8%의 오 후보를 앞섰다.
고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정말 어려운 싸움이었고 힘든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까지 많은 분들께서 함께 손을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어깨가 많이 무겁다. 앞으로는 우리 광진 주민 모든 분들의 국회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