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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전수조사, '비대위냐? 전당대회냐?':엔티엠뉴스

미래통합당 전수조사, '비대위냐? 전당대회냐?'

영남 지역구 의석 70%, 비대위든 전당대회든 지도부 되면 민심과 괴리 '딜레마'

2020-04-21     김현민

4.15
총선에서 대패한 미래통합당이 당 수습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기저기 백가쟁명식으로 주장들이 서로 달라 길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린다 해도 총선 패배로 인해 거의 전멸 당하다시피한 수도권 의석이 모자르고 사전선거 조작설을 믿는 극성 지지층이 많은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민심과 괴리되지 않은 당 대표를 선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에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1, 미래통합당은 20대 국회 현역 의원과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을 상대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 또는 조기 전당대회 실시 여부를 전화설문으로 전수 조사했는데 결과는 다음날 발표하기로 했다.

통합당은 조사 결과에 따라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지, 비대위를 꾸릴 경우 비대위원장으로 누구를 영입할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통합당 내에선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해 강한 쇄신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뉜 상태이다.

비대위가 꾸려진다 해도 당을 혁신하려면 결국 총선에서 살아남은 의원들이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여론에 민감하고 개혁적인 수도권 후보들이 대거 낙선했기 때문에 비대위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이는 통합당이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가운데 16석을 겨우 건졌고 당선자 84명 가운데 70%는 영남 당선자이기 때문에 과연 혁신이 되겠느냐는 의문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조기 전당대회를 실시한다 해도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커 합리적인 인물이 당권을 잡을 수 있겠냐는 의문도 나온다.

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과 새누리당이 전국 선거에서 참패한 뒤 전당대회에서 선출한 당 대표 이정현.홍준표.황교안 전 대표 모두 중도층 민심을 잡지 못했다는 점도 조기 전당대회 회의론을 가져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통합당은 두 번의 총선 패배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거치면서 중도층이 제 1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었고 현재는 극성 지지층만 남았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이 상태론 전당대회를 한다 해도 제 2의 황교안이 선출될 것이라고 말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통합당의 현 주소를 단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