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 라이더를 잡아라' 여성 운전자 급증 추세
2010-03-25 사회부
스쿠터와 저배기량 오토바이의 붐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성 라이더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이들 ‘여성 라이더’ 들을 잡기 위한 열전이 한창이라고 오토바이 용품 쇼핑몰 바이크마트가 25일 전했다.
바이크마트의 2009년 의류 판매 집계결과, 여성 오토바이 의류 판매가 2008년에 비해 무려 23%나 상승했다.
특히 2008년 중반기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 오토바이 자켓은 2008년 수준에 비해 38%나 웃돌았다.
여성 오토바이 의류의 특징은 가벼운 소재와 아름다운 색상. 과격한 주행을 하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 스타일에 맞추어 개발된 제품들이다. 국내에서는 최근까지도 수입 브랜드(AXO, 러프앤로드, 알파인스타, 코미네 등)가 대다수였으나 2009년부터 국내 브랜드(블랙비자칼, 맥슬러 등)도 여성 의류를 추가하는 등 여성 라이더를 겨냥한 시도가 한창이다.
이는 과거 수입품에 의존하였던 실정에서, 국내 브랜드가 여성 오토바이 의류를 추가할 만큼 여성 라이더의 수요가 늘어났다는 증거다. 그러나 아직 여성에 맞춘 디자인이 아닌 기존 남성의류의 디자인에 사이즈를 수정한 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한편 바이크마트의 회원 80만명 중, 여성회원의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여 2007년 4만명 수준에서 현재는 7만명을 뛰어 넘고 있다.
이러한 여성 라이더의 증가추세는 보다 활동적으로 레저문화를 즐기려는 여성들의 사고 방식 변화에 맞물려 있으며 오토바이 업계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내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