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의 송신장치인가? 고대문명의 흔적인가?
다시금 화제에 오르고 있는 '엘타닌 안테나'
2010-04-16 국제부
미 해군이 남극 해양 연구를 위해 세계 최초의 남극 탐사선 엘타닌호를 띄운 것은 1964년, 엘타닌호는 남미 최남단 혼곶의 서쪽 바다 속 3천 1백 미터 아래 해저 바닥에서 엘타닌 안테나를 촬영했다.
이 촬영된 사진은 뉴질랜드 헤럴드를 통해 공개되었고, 일부 사람들은 이것이 전파를 송수신하는 안테나와 유사하다며 UFO 관련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1971년 지질학자 브루스 히젠과 홀리스터가 문헌 증거를 통해 '엘타닌 안테나'를 해면동물로 분류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사진속의 모습은 해양생물학자 알렉산더 아가시가 1888년 발견해 자신의 저서에서 소개한 육식성 해면동물과 그 형태가 같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적지않은 사람들은 '엘타닌 안테나'의 정체에 대해 온갖 가설을 펼쳤고, UFO를 연구하거나 신봉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 물체에 대해 외계의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40여년이 흐른 지금, 일명 '엘타닌 안테나'에 대한 의문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금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타 주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 벽화 속에 이와 동일한 물체가 묘사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것이 고대 문명의 흔적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가설은 점차 확산 중에 있다.
과연 '엘타닌 안테나'는 외계의 것일까? 아니면 고대 문명의 흔적인가? 그것도 아니면 단순한 해양 생물체일까? 의문은 쌓여가고, 해답의 길은 멀어보이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