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소선 여사, 모란공원내 아들 전태일 열사 옆에 누우시다
2011-09-08 고은영
노동장의 어머니 故 이소선 여사가 7일 오후 4시경,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내 아들 전태일 열사의 뒤쪽에 묻혔다.
이날 하관식에는 유족과 추모객 400여명이 참석해 마지막 가는 이 여사의 영면을 지켜봤다. 4시경, 모란공원 입구에 도착한 장례일행은 고인의 영정을 앞세웠고, 검은색과 흰색의 만장 수십여개가 뒤를 따라 하관 장소로 이동했다.
하관식은 고인의 종교에 따라 기독교 예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구민교회 김거성 목사가 집배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하관식은 추모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다 함께 '어머니'를 외치면서 절정에 달했다.
장례위원회는 추모사를 통해 "고인은 모든 노동자들을 아들과 딸처럼 품을 수 있는 거인이었다"고 고인의 삶이 모든 노동자들을 위해 살았음을 밝혔다.
<고은영 기자/koey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