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 쌍용차 분향소 기습 철거
2013-04-04 사회부
<지난달 8일 행정 대집행 충돌때의 모습/사진:서유석 기자>
대한문 쌍용차 농성장이 4일 오전 6시 경, 중구청에 의해 철거됐다.
오마이뉴스, 경향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경 중구청직원 50여명이 대한문 옆 쌍용차 농성장 철거에 투입, 분향소 천막과 집기류를 철거 하고 화단을 깔았다.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에 남대문 경찰서에서는 200여명의 병력을 배치 했으며 이 과정에서 금속노조 조합원이 공용물 훼손 혐의로 체포돼 남대문 경찰서로 연행됐다고 전해졌다.
중구청은, 작년 말 부터 철거 입장을 보여왔으나 추위 등을 이유로 유보했다. 그러나 지난달 화재로 덕수궁 돌담의 서까래가 그을리는 등 문화재 훼손 우려까지 제기돼 더는 철거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이날 단행 한 것.
기습적인 철거에 쌍용차지부 관계자 2명은 약 3m 높이의 철제 구조물에 올라가 항의하기도 했으나 오전 7시쯤 이 구조물도 철거됐다. 중구청의 이같은 상황에 대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측은 "중구청장과 면담을 조율 중이던 상황에서 기습 강제 철거는 납득할 수 없는만행" 이라 밝혔다.
대한문 앞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00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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