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레킹을 처음 계획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두 지역이 네팔 히말라야와 페루예요. 두 지역 모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트레킹 코스를 갖고 있지만 난이도와 풍경, 준비물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목적에 맞는 코스를 고르는 게 중요해요.
네팔 히말라야 대표 트레킹 코스
네팔은 해발 59m의 저지대부터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까지 직선거리 200km 안에 모두 담고 있는 나라예요. 이런 지형적 특성 덕분에 짧은 이동 거리 안에서도 다양한 난이도와 풍경의 트레킹을 경험할 수 있어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는 해발 4,130m까지 오르는 코스로, 트레킹을 마친 뒤 포카라와 카트만두 관광까지 이어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아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는 세계 최고봉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클래식 코스로 꼽히고, 랑탕 트레킹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국내선 비행기 없이도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초보자라면 무리하게 EBC부터 도전하기보다 상대적으로 짧고 완만한 코스로 시작해 고도에 적응하는 편이 안전해요.
페루 잉카트레일과 살칸타이 트레킹
페루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은 잉카트레일이에요. 4박 5일 일정으로 걸어서 마추픽추의 태양의 문에 도착하는 코스인데, 인원 제한이 있어 성수기에는 예약 경쟁이 치열해요.
살칸타이 트레킹은 5박 6일 일정으로, 잉카트레일보다 예약 경쟁은 덜하지만 풍경은 오히려 더 다채롭다는 평가를 받아요. 해발 6,271m 살칸타이산을 눈앞에 두고 걷는 구간이 하이라이트이고, 열대 우림 지역의 케추아족 마을과 덜 알려진 잉카 유적지를 함께 지나가요.
난이도별 코스 선택 기준
- 초급자: 네팔의 랑탕 트레킹이나 짧은 안나푸르나 코스가 적당해요. 고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이동 거리도 짧은 편이에요.
- 중급자: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나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최고 지점 인근 6,271m 조망)이 다음 단계로 도전할 만해요.
- 상급자: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나 잉카트레일처럼 고도와 일정이 모두 부담스러운 코스는 체력과 고산 적응력이 검증된 뒤 도전하는 게 안전해요.
예약과 성수기 준비 팁
두 지역 모두 성수기가 뚜렷해서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기 어려워요. 여행 성수기인 6월에서 8월 사이에는 수개월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일정이 확정되는 즉시 예약을 진행하는 게 안전해요.
특히 잉카트레일은 하루 입장 인원 자체를 제한하는 제도가 있어서 인기 시즌에는 몇 달 전 예약이 필수예요. 네팔 트레킹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인기 코스인 안나푸르나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는 가을철(10~11월) 성수기에 산장 숙박이 꽉 차는 경우도 흔해요.
고산병 등 건강 관리 유의사항
해발 3,000m를 넘는 코스에서는 고산병 위험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해요.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고도를 낮추고 휴식을 취하는 게 원칙이에요.
고도 적응을 위해 일정 중간에 하루 이상 같은 고도에서 머무는 “고소 적응일”을 포함시키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충분한 수분 섭취와 무리하지 않는 페이스 유지가 트레킹 완주의 핵심이에요.
네팔과 페루 모두 세계적인 트레킹 명소인 만큼 각자의 체력 수준과 일정에 맞춰 코스를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해요. 난이도와 성수기 일정만 미리 확인해도 훨씬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트레킹을 준비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