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나 출장을 앞두고 가장 신경 쓰이는 비용 중 하나가 전화 요금이에요. 국내에서 쓰던 방식 그대로 전화를 걸고 받다가는 생각보다 큰 금액이 청구될 수 있어서, 통신사별 로밍 요금 구조를 미리 알아두는 게 좋아요.
자동 로밍 음성통화 요금
별도 요금제 가입 없이 공항에서 자동으로 연결되는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화 시간에 비례해 요금이 부과돼요. SK텔레콤의 경우 자동 로밍을 이용하면 하루 3분까지 무료 음성통화가 제공되고, 하루 30분까지는 최대 1만원 한도로 청구돼요.
LG유플러스는 국가별로 요금이 다르게 책정되는 구조예요. 예를 들어 중국에서 현지발신 통화를 하면 분당 715원, 일본은 605원, 미국은 1,100원이 부과돼요. 국가마다 요금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여행 국가에 따라 예상 비용을 미리 계산해보는 게 좋아요.
수신 통화에도 요금이 붙는 이유
국내에서는 전화를 받을 때 요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해외 로밍 중에는 수신 통화에도 요금이 매겨져요. 이는 해외 통신망을 거쳐 전화가 연결되는 구조상 발신자뿐 아니라 수신자도 로밍 요금이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해외에 있는 동안 지인이 국내에서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에도 수신자인 내가 요금을 내야 해요. 중요한 연락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점을 미리 인지하고, 통화 대신 메신저 앱을 활용하는 것도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에요.
통신사별 데이터 로밍 요금제
최근에는 음성통화보다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요. 통신사별로 제공하는 요금제와 가격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아요.
- SK텔레콤 baro 요금제: 3GB 데이터를 부가세 포함 29,000원에 제공하는 요금제로, 여행 기간이 짧고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사람에게 적합해요.
- KT 함께 쓰는 로밍: 15일간 4GB를 33,000원에 제공하고, 상위 요금제로는 8GB에 4만 4천원, 12GB에 6만 6천원 옵션이 있어요. 가족이나 일행이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에요.
- LG유플러스 제로 프리미엄(기간형): 83개국에서 24시간 동안 데이터, 음성통화, 테더링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13,200원에 제공돼요. 단기 여행자에게 가성비가 좋은 편이에요.
요금 폭탄을 피하는 사전 설정
출국 전에 로밍 관련 설정을 미리 점검해두면 예상치 못한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어요. 자동 로밍이 활성화된 상태로 아무 요금제도 가입하지 않으면, 모르는 사이 통화나 데이터 사용으로 고액이 청구될 위험이 있어요.
각 통신사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출국 전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미리 가입해두거나, 아예 데이터 로밍을 꺼두고 와이파이만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통화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카카오톡 보이스톡이나 페이스타임 같은 인터넷 기반 통화 앱을 활용하면 로밍 통화료 없이 통화할 수 있어요.
해외 유심과 이심 활용
통신사 로밍 요금제 대신 현지 유심을 구매하거나 이심(eSIM)을 활용하는 방법도 비용을 줄이는 선택지로 꼽혀요. 현지 통신사 유심은 국내 로밍 요금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고, 이심은 유심을 교체하지 않고도 앱으로 간편하게 개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유심이나 이심을 쓰면 기존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나 문자를 받기 어려워질 수 있어서, 업무상 중요한 연락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라면 로밍 요금제와 현지 유심을 상황에 맞게 병행하는 것도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