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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정원 증거조작 의혹에 대해 첫 '유감 표명: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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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정원 증거조작 의혹에 대해 첫 '유감 표명

국정원의 증거조작 확실해진다면 남재준 원장에 대한 문책도 염두에 둔 듯

강홍구 | 기사입력 2014/03/10 [13:57]

박근혜 대통령, 국정원 증거조작 의혹에 대해 첫 '유감 표명

국정원의 증거조작 확실해진다면 남재준 원장에 대한 문책도 염두에 둔 듯

강홍구 | 입력 : 2014/03/10 [13:57]
<자료사진/청와대>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박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사건이 국정원에 불리한 쪽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방치했다가 '국가기관의 국기문란 사태'로 커지는 사태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청와대가 국정원이 대선개입 의혹 등에서 어렵게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수렁에 빠지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청와대로서는 큰 정치적 부담을 안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사건에 대한 첫 유감 표명은 증거조작 의혹이 점차 사실로 굳어가는 상황을 계속 방치할 경우 '비정상화의 정상화' 개혁을 강조해 왔던 박 대통령의 입장에서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인 국정원의 '비정상'은 바로잡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 일과 관련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정확하게 밝혀서 더이상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은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국정원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은 이런 이유로 볼 수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철저한 수사와 함께 책임자에 대한 문책도 언급했는데, 이는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때 전 정권때의 원세훈 전 원장 개인 일로 일축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남재준 원장 취임 이후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청와대에 미칠 파장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사건의 결말을 보고 남 원장에 대한 문책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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