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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망자 25명으로 급격히 늘어-실종자 271명으로 집계

선실내 생존했던 실종자들 사망하면서 하나 둘 조류에 의해 바다로 나온 듯

공동취재단 | 기사입력 2014/04/18 [02:09]

세월호 사망자 25명으로 급격히 늘어-실종자 271명으로 집계

선실내 생존했던 실종자들 사망하면서 하나 둘 조류에 의해 바다로 나온 듯

공동취재단 | 입력 : 2014/04/18 [02:09]

우려했던 현실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의 희망을 외면하는 모습이다.

18일 01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전날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수색대는 저녁 6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바다 위에서 시신 16구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새로이 발견된 시신의 성별은 여성 10명, 남성 6명이었는데,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고, 이 중 60대 여성 사망자는 자전거 헬멧을 쓰고 있었다. 10대로 보이는 여성 시신에서는 단원고 학생증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총 25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탑승자 475명 가운데 구조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17일, 9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나면서 실종자는 271명으로 줄었으나 안타깝게도 구조자는 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사망자가 급격하게 발견되고 있는 것은 조류 변화 때문인 것으로 해경은 추측하고 있다.

해경 측은 "과학적으로 분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조류가 바뀌면서 배 안에 있던 시신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며 "시신이 떠오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다"고 예상했다.

결국 사고 발생 이틀이 넘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선박 내부 구조가 이뤄지지 못해 선실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이 하나 둘 사망하면서 시신이 조류에 의해 떠밀려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부터 해군 229명 등 잠수요원 512명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으나 거센 파도와 빠른 조류로 인해 선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공동취재단/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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