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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희생 학생 합동임시분향소에 1만3700여명 조문

24일 오전 10시 현재, 총 탑승자 476명, 구조 174명, 실종 143명, 사망자 159명

공동취재단 | 기사입력 2014/04/24 [09:44]

'세월호' 사고 희생 학생 합동임시분향소에 1만3700여명 조문

24일 오전 10시 현재, 총 탑승자 476명, 구조 174명, 실종 143명, 사망자 159명

공동취재단 | 입력 : 2014/04/24 [09:44]

23일, 안산시 단원구 올림픽기념관에 '세월호 참사'로 단원고등학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임시분향소에는 일반 시민들은 물론, 여.야 정치인들과 연예인들도 조문하는 등 하룻동안 1만 3천7백여명의 조문객이 찾았다. 

밤 늦게까지 이어진 조문객의 행렬은 자정을 지나면서 뜸해졌으나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

이날 오후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조용한 조문을 했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소속 의원들과 함께 분향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밤 10시경, 역시 조용히 조문했다.

이날 오전부터 분향소를 찾은 일반 시민과 학생들은 슬픔을 하지 못하고 분향단에 엎드려 울기도 했으며, 못난 어른들의 잘못으로 숨진 어린 넋들과 교사들을 위로했다.

분향을 마친 한 학부모는 "지금은 2단을 채우지 않고 있지만, 저 위로 계속 채워질 사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실종된 학생과 친구인 이 모 양은 "아직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차갑고 어두운 곳에 있을 친구를 생각하니 잠을 못자겠다."고 울음을 터트렸다.

친구에게 구명복을 입혀주고 자신은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정모(17)군의 어머니가 아들의 영정 앞에서 한 시간가량 "언제 돌아올래, 우리 아들"이라며 대성통곡하기도 해 조문 온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희생자의 시신이 속속 발견되면서 임시분향소의 영정 사진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한편, 24일 오전 10시 현재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사망자는 159명으로 늘어났고, 실종자는 143명으로 줄었다.

<공동취재단/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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