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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망자 205명으로 늘어, '다이빙벨' 투입 또 지연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다이빙벨'은 투입은 구세주가 아닌 '부모의 마음'

공동취재단 | 기사입력 2014/04/29 [16:56]

'세월호' 사망자 205명으로 늘어, '다이빙벨' 투입 또 지연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다이빙벨'은 투입은 구세주가 아닌 '부모의 마음'

공동취재단 | 입력 : 2014/04/29 [16:56]
<사진/사고해역>

'세월호' 침몰사고 14일째인 29일, 사망자가 205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남성 9명, 여성 3명 등 사망자 12명의 시신을 수습했는데 11명은 5층 로비에서, 1명은 4층 선수 좌현 방에서 발견됐다.

현재 사망자 중 소지하고 있던 신분증이나 학생증 등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세월호 아르바이트생 이모(19)씨와 단원고 학생 안모(17)군, 김모(17)군 등 3명이고 나머지 사망자 대부분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써 '세월호' 탑승객 476명(추정) 가운데 사망자는 205명, 실종자는 97명이며 174명은 구조됐다.

사고 해역은 이날부터 물살이 가장 센 시기인 '사리'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실종자 구조와 수색에 가장 큰 장애물로 조류가 지적돼 온 만큼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구조팀은 물살의 흐름이 약해지는 4차례의 정조 시간을 위주로 수색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날 마지막 정조시간은 오후 8시 30분경으로 예정되고 있다. 낮 정조시간에 시신이 여러구 수습된 만큼 가족들은 마지막 정조시간에 기대를 걸고 있고 구조팀은 배의 4층 좌현과 5층 로비를 집중 수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위-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아래/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

한편, 그동안 관심의 촛점이 되었던 '다이빙벨'은 이날 오늘 오전 6시, 팽목항을 떠나 11시경 사고 해역 부근에 도착했다.

사고해역에서 5km 떨어진 관매도 앞 바다에서 낮 12시부터 15분가량 '다이빙벨' 가동시험이 진행됐는데, '다이빙벨'과 잠수사,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나누는 3자 통신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했다. 이 대표는 무선으로 잠수사들에게 '다이빙벨'에 있는 카메라를 움직여보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다이빙벨' 가동시험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테스트 현장에 투입된 잠수사들은 "조류가 세지 않다"며 "사고해역도 이 정도 조류라면 작업을 오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이빙벨'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다이빙벨'을 만든 이 대표 또한 "'다이빙벨'을 오늘 수색작업 투입해도 전혀 지장이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으나 오후 5시 현재까지 '다이빙벨'의 투입 소식은 전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공동취재단/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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