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4, 올댓스포츠)가 현역 은퇴 무대를 그동안 그녀를 사랑해 온 많은 관객들과 함께 했다.

4일오후 4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삼성갤럭시 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가 펼쳐졌다.

이 행사는 세월호 사고에 대한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는데, 지난해와는 달리 너버벌성격과 코메디를 가미한 퍼포먼스는 배제하고 행사를 진행했다.

오프닝프로그램으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 중 ‘렛잇고(Let it go)’를 포함한 겨울왕국 메들리와  피날레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프란체스코 사르토리의 ‘Time to Say Goodbye’를 선보였다.

오프닝 공연은 피겨여왕 김연아의 초대로 세계적 피겨 스타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피겨 축제의 서막을 알리며 군무로 시작, 이어 ‘렛잇고(Let it go)’와 함께 출연진들이 겨울왕국을 환상적 분위기로 연출했으며, 무대 또한 왕국분위기로 세트를 꾸며 관객들이 마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실제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짜릿함을 관중들에게 선사했다. 

겨울왕국이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이변속에 이미 인터넷에서 겨울왕국에 어울리는 피겨스타로 김연아가 떠오르며 화제가 됐던 만큼 실제공연에서 만여명의 관중 호응을 얻어내는데 조금의 모자람이 없었다. 

피날레 무대는 50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Time to Say Goodbye’에 맞춰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모든 스케이터들이 김연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으며 격려하는 의미의 화려하고 섬세한 무대로 꾸며졌다.

<조대현 기자/bluseharp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