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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31일째, 사망자 284명 실종자 20명

실종자 가족, 팽목항 찾아 자녀들 이름 부르며 절규

공동취재단 | 기사입력 2014/05/16 [11:10]

'세월호' 침몰 사고 31일째, 사망자 284명 실종자 20명

실종자 가족, 팽목항 찾아 자녀들 이름 부르며 절규

공동취재단 | 입력 : 2014/05/16 [11:10]
<사진-해군본부/높은 파도에도 수색을 멈추지 않는 해군 잠수사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31일째인 16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284명, 실종자는 20명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15일, 1차 수색을 완료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6일 유속이 빠른 대조기를 맞아 구조 수색에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전날까지 3층 선미 통로, 4층 선수 좌측 통로, 4층 선미 다인실, 5층 중앙 통로 등을 수색해 8명의 시신을 인양한 뒤 대조기인 이날 다음 수색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구조팀은 대조기임에도 정조 시간에 맞춰 구조 수색을 계속한다는 방침이고, 김석균 해양경찰청장도 단 1명의 시신이 수습될 때까지 인양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30여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도 뜬 눈으로 밤을 지샜고 새벽녘에 진도 팽목항을 찾아 돌아오지 않는 아들.딸 등 희생자의 이름을 애타게 불러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해역을 바라보면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자녀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렀다.

'빨리 돌아와, 집으로 돌아가자',  '00아! 제발 돌아와 줘', '엄마가 기다리고 있잖니' 가족들의 피맺힌 절규가 팽목항에 울려 퍼지고 이를 지켜보던 자원봉사자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실종자 가족들과 팽목항에 모여있는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외침에 대답하듯 팽목항에 조용한 파도의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공동취재단/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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