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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손학규의 힘 이번에도 발휘되나?

공식 선거운동 시작, 여론조사 지지율 '엎치락 뒤치락'

고은영 | 기사입력 2014/07/17 [15:55]

7.30 재보선, 손학규의 힘 이번에도 발휘되나?

공식 선거운동 시작, 여론조사 지지율 '엎치락 뒤치락'

고은영 | 입력 : 2014/07/17 [15:55]
 
17일, 7.30 재보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애초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부의 대처와 2차 개각 과장에서의 '인사참사',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청문회 여파 등으로 이번 7.30 재보선은 말 그대로 새누리당의 참패가 예상됐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후유증으로 초반 판세는 거꾸로 가는 형국이다.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10일부터 닷새간 여.야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호남 지역을 제외한 주요 격전지 10곳의 유권자 800명(유선전화 600명, 휴대전화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30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평택 지역만 빼고는 모두 새누리당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와 남 지사 부친인 故 남평우 의원이 22년간 지켜온 여권의 텃밭인 수원병(팔당)에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가 도전하면서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용남 후보(36.1%)와 손학규 후보(34.7%)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손 후보가 다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14일, 경인일보가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0~11일 이틀간 수원병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발표에서는 손학규 후보는 39.1%의 지지율을 기록, 34.6%를 얻은 김용남 후보를 4.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그야말로 박빙의 지역이 되고 있다.

또 하나 손 후보가 과거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던 용인에서 예상을 뒤엎고 역전했던 재보선 기억이 있어 각종 포털이나 SNS상에선 '손학규 지지율'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손 후보의 위상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일 수 있다. 다시말해 손 후보가 선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여파는 이번 7.30 재보선 전체 선거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손학규 바람'이 언제부터, 얼마만한 크기로 불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의 7.30 재보선 여론조사의 평균 응답률은 27.6%,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이고 경인일보가 케이엠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이다.

<고은영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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