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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국토부 출두,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

'땅콩리턴' 당시 사무장.승무원 무릎 꿇리고 고성.욕설했다는 승객 증언나와 충격

고은영 | 기사입력 2014/12/12 [16:25]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국토부 출두,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

'땅콩리턴' 당시 사무장.승무원 무릎 꿇리고 고성.욕설했다는 승객 증언나와 충격

고은영 | 입력 : 2014/12/12 [16:25]

12일 오후 3시, '땅콩리턴'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조현아 전 대한
항공 부사장이 국토교통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조 전 부사장은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 앞에서 '
마카다미아 땅콩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앙 인근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했다.

조 전 부사장은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조 전 부사장은 힘이 없는 모습과 작은 목소리로 사과를 해 며칠동안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슈퍼 갑질'의 당사자인지 의아할 정도였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하기 전에 기장과 협의를 했는지, 또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고성과 욕설을 했는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조사과정에서 성실히 답하겠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조 전 부사장은 "사무장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직접 사과할 생각도 있다"면서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다. 다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조양호 한진 그룹 회장이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포함 그룹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조 전 부사장의 거취에 대해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날 한겨레신문은 조 부사장이 비행기 '램프 리턴'을 지시한 지난 5일 이코노미석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조현아 부사장이 고성을 지르는 장면과 사무장, 승무원이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신문은 이 승객이 "조현아 부사장이 무릎 꿇은 여승무원에게 파일인지 책인지를 집어던지며 '찾아보란 말이야'라고 소리쳤다"라고 증언했다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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