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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희생 유가족, 대책위 사무실에서 이틀동안 추위에 떨어: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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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희생 유가족, 대책위 사무실에서 이틀동안 추위에 떨어

유가족들, '차디찬 바다속에 잠긴 희생자들 떠올리며 끝까지 외치겠다'

이기만 | 기사입력 2015/01/26 [13:40]

'오룡호' 희생 유가족, 대책위 사무실에서 이틀동안 추위에 떨어

유가족들, '차디찬 바다속에 잠긴 희생자들 떠올리며 끝까지 외치겠다'

이기만 | 입력 : 2015/01/26 [13:40]


서베링해 차디찬 바다에서 오룡호 선원들을 잃은 지 56일째 되는 날인 25일, 유가족은 추위에 떨어야했다.

유가족들이 추위에 떨게 된 이유가 황당하게도 유가족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사조산업 건물
에 2015년 1월 24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2015년 1월 25일 일요일 밤 10시까지 전기안전 검사를 한다고 사조산업 측이 통보 한 후 24일 10시에 전기를 차단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먼 이국의 바다에서 가장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을 배려해도 모자랄 
사조산업의 안일한 사고로 유가족들은 이틀동안 어둠속에서 추위와 싸우게 된 것이다.

사조산업은 ㅁ자형태의 건물로 24일 안전모를 쓰고 사조산업 점퍼를 입고 전기 공사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부는 전기가 안 들어온다는 유가족들의 호소에 건물이 각기 전기가 공급된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이 있는 곳에서 약 10m 정도의 거리에 떨어진 사무실에는 전기가 들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오룡호 유가족들은 "베링해에 빠진 우리 가족은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슬픔과 절박함은 어떻해겠습니까? 비교도 되지 않겠죠. 아무도 구하러 오지 않는 차디찬 바다에서..."라며 "당신들의 마지막 슬픔과 고통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더욱 미안하고 아픕니다. 당신들의 가시는 길이 춥고 어둡지 않게 하고 싶지만 저희들 앞에 있는 사조산업은 너무 높고 단단합니다. 그렇지만 당신들의 외로움을 대신하여 우리는 약하지만 마지막까지 외쳐봅니다. 무모할지라도..."라고 아픈 심정을 토로했다.

오룡호 유가족들은 정부와 사조산업이 잘못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실종자 수색의 정확한 일정을 밝히고, 오룡호 사망자와 실종자 53명에 대한 분향소를 설치할 것과 유가족 대책위와 성실히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기만 기자/presslg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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