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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없는 인공지능 알파고가 감정있는 이세돌 9단 꺽었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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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없는 인공지능 알파고가 감정있는 이세돌 9단 꺽었다!

한 순간 감정을 이기지 못한 이세돌 9단, 아깝게 돌 던졌다

성 주 | 기사입력 2016/03/10 [01:22]

감성없는 인공지능 알파고가 감정있는 이세돌 9단 꺽었다!

한 순간 감정을 이기지 못한 이세돌 9단, 아깝게 돌 던졌다

성 주 | 입력 : 2016/03/10 [01:22]


냉혹한 인공지능이 감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에게 이겼다
.


9, 10년 동안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서 있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33)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역사적인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충격의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가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흑을 잡고 186수 만에 불계패했다.

알파고는 구글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으로 지난해 10,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을 50으로 누른 데 이어 이세돌 9단마저 제압하면서 충격을 던졌다.

앞서 이세돌 9단은 대국을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으나 5개월여 동안 '특수 훈련'을 쌓고 무한대의 수를 가지고 있는 알파고에 완패한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이번 대국에서 딥마인드의 개발자이자 아마추어 6단인 아자황이 알파고를 대신해 백을 잡고 이세돌 9단은 흑을 잡았다.

알파고는 인공지능답지 않게 첫 수부터 뜸을 들이다 130초 만에 좌상귀 화점에 돌을 놓았고 이에 이세돌 9단이 다음 수로 우하귀에 소목을 택하자 알파고는 4번째 수를 좌하귀 화점을 차지하면서 양 화점 포석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알파고는 판후이(중국)와 대국에서도 5판 모두 첫 수를 화점에 놓았고, 이세돌 9단은 다음 수로 우상귀를 걸친 뒤 알파고가 날일자로 받자 우변 중심 화점에서 날일자로 처진 곳에 착점했다.

이후 이세돌 9단은 우변에 집을 짓고 알파고는 상변에 세력을 쌓아 흑을 공격하는 전투가 벌어졌는데, 알파고는 상변에서 흑을 강하게 끊으며 거칠게 몰아붙여 초반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알파고를 시험하며
초반 공세를 막아낸 이세돌 9단은 우상귀에서 뻗어 나온 알파고의 돌을 공격하면서 중앙에 세력을 쌓았고 좌하귀에 양걸침을 하면서 포인트를 만회하고 좌하귀 접전을 통해 이세돌 9단이 좌중앙에 큰 집을 만들어 다소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그러나 알파고가 예상치 못한 승부수 한 방을 터뜨려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형세가 불리하다고 정확하게 판단한 알파고는 백 102수로 우변 흑집에 침투했다.

알파고의 공격에 당황한 이세돌 9단은 장고를 거듭했으나 좀처럼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했다. 결국 흑집이 부서지며 우상변이 백집으로 돌변해 형세가 급격하게 알파고 쪽으로 기울었다.

이세돌 9단은 이후 맹렬하게 추격전을 펼쳤으나 좀처럼 집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고민하던 이세돌 9단은 결국 186수 만에 돌을 던졌다.

이번 대국의
TV 해설을 한 유창혁 9단은 "오늘 이세돌 9단이 낯선 상대와 대국하면서 다소 긴장한 듯 평소답지 않게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제2국은 10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성 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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