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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손혜원의 포옹으로 또 한 번 히트 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백의종군'에 이어 손혜원 추천하자 야당 지지층 환호!

고은영 | 기사입력 2016/03/19 [00:00]

정청래.손혜원의 포옹으로 또 한 번 히트 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백의종군'에 이어 손혜원 추천하자 야당 지지층 환호!

고은영 | 입력 : 2016/03/19 [00:00]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당이 공천에 심혈을 기울이는 있는 상황에서 현재까지 공천 후유증이 덜 하고 오히려 실익을 얻고 있는 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볼 수 있다.

문희상.유인태 의원을 필두로 친노계의 얼굴이랄 수 있는 정청래.이해찬 의원을 컷오프 시키며 공천 배제하면서 중도층의 지지도를 올리고 수권 정당으로써의 이미지까지 쌓아가고 있는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계파 공천으로 '공천 학살'을 하고 있는 것에 비교되고 있다.

강한 야당의 선봉장이었던 정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일부 더민주 지지층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8일, 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추천하고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응락해 손 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면서 오히려 이탈 지지층의 회귀는 물론, 중도층까지 끌어들이는 '플러스' 정치를 이루고 있다.

이날 정 의원은 손 위원장의 출마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순간부터 정청래가 손혜원이고 손혜원이 정청래"라며 "손혜원 위원장과 정청래가 손 잡고 당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도 저도 거의 동시에 손 위원장을 원했다"며 "이제 손 위원장과 저, 더민주는 삼위일체로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여러분, 박근혜 정권의 폭정을 막아달라, 저와 손 위원장이 손을 잡고 그 일을 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위원장도 "정 의원과 손 잡고 그 분들(지지자)의 마음을 녹이겠다"라며 "정청래 의원을 잃고 상심한 유권자를 생각하면 그 앞에 어떻게 서야 할지 두려운 마음도 없지 않다."면서 "정청래 의원의 눈물을 닦아 주려고 제가 이 자리에 섰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고 낯설지만 바람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 그 바람은 바로 유권자들이고 국민"이라며 "마포라는 브랜드를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포에서 새로운 바람을 맞아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에 내려가 선거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또 다른 관심을 유발케 했다.

<고은영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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