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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보훈처장 해임해야', 제창 불허 국민의당에만 통보?: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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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보훈처장 해임해야', 제창 불허 국민의당에만 통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에 성토, 청와대의 단독 통보엔 난감

이서형 | 기사입력 2016/05/16 [14:05]

국민의당 '보훈처장 해임해야', 제창 불허 국민의당에만 통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에 성토, 청와대의 단독 통보엔 난감

이서형 | 입력 : 2016/05/16 [14:05]

16일, 보훈처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이 나오고 청와대가 이런 불가 방침을 국민의당에게만 전달했다는 박지원 원내대표 주장이 나오자 논란 속에 빠졌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통합을 위해서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토록 정부의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고, 천정배 공동대표는 침통한 어조로 "박근혜 대통령도 이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5.18기념식에 참석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지 않았느냐"며 "지금이라도 남은 이틀 동안 대통령이 책임있게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취재진들에게 "박승춘 보훈처장은 국무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해임촉구결의안을 발의하도록 원내수석에게 전달했다"며 "나도 우상호.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전화로 그러한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훈처장의 해임건을 내놓는 강수를 뒀다.

국민의당 측은 "19일 본회의에서 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이 처리되지 못하더라도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여소야대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발의될 가능성이 높다"며 "20대 국회 개원 초반부까지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인한 정쟁이 이어지면서 향후 일정 기간 정국의 경색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에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이 사전통보된 것이 알려지면서 정국이 묘하게 꼬여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날 오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청와대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청 불허결정 통보를 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국민의당하고만 파트너십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왜 국민의당에만 통보해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박 원내대표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보훈처의 결정을 전달했다고 밝혔었다.

우 원내대표는 "아침 보도를 보면 합창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들었다고 들었는데, 이 문제에 대한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대통령이 지시한 게 맞느냐. 보훈처가 거부한 것이냐. 야당 원내대표한테 얘기해놓고 지시하지 않은 것이냐"며 국가보훈처의 재검토 및 청와대의 재지시를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이 '(청와대)연락을 못 받았느냐'는 질문에 "못 받았다"면서 "국민의당하고 잘 해보라고 그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야야 분열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어 국민의당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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