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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최순실 국정농단 7차 청문회, 20명 증인 가운데 4명 출석: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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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최순실 국정농단 7차 청문회, 20명 증인 가운데 4명 출석

'문화계 블랙리스트' 모른다던 조윤선 문체부 장관, 잇단 질문에 긍정

신대식 | 기사입력 2017/01/10 [21:50]

텅빈 최순실 국정농단 7차 청문회, 20명 증인 가운데 4명 출석

'문화계 블랙리스트' 모른다던 조윤선 문체부 장관, 잇단 질문에 긍정

신대식 | 입력 : 2017/01/10 [21:50]

9,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7차 청문회를 끝으로 일단 막을 내렸다.

이날 열린 청문회에는 20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을 제외하고 오전에는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와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까지 증인은 단 2명뿐이었다.

오후에는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출석하긴 했지만 증인은 모두 4명에 불과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 씨가 박 대통령과 통화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 전 부장은 “(지난해) 독일에 있을 때 한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씨와 우병우 전 정무수석이 서로 알고 지낸 관계로 느껴졌다최 씨는 독일 체류 당시 나에게 자주 전화해 국내 동향을 물었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청와대에서 나와야 할 상황이라는 소식을 전하자 우 수석은 또 왜 그래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최 씨와 윤전추 행정관이 서로 친밀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이는 성탄절 카드를 공개했는데, ‘메리크리스카스, 전추 씨, 새해에는 꼭 시집가세요라고 적힌 카드여서 최 씨와 윤 행정관이 서로가 모른다고 주장했던 것을 깨기도 했다.

홍 전 본부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도움을 주고 삼성으로부터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박범계 더민주 의원이 홍완선 전 본부장의 딸이 삼성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을 갔다는 제보가 있는데 국민연금 감사실에서 밝혀낸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측은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언론에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국민연금공단 감사실에서 조사하거나 인지한 내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더민주 박영선 의원은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지시로 김수일 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생명보험사들을 독촉해 미르재단 출연을 종용했다는 검찰 내사보고서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김 부원장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존재를 부인해 왔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차례나 존재 여부를 묻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끈질긴 추궁에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결국 인정하기도 했다.

이날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정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답변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재단 이사장직 사의를 권고했다.

김 위원장은 정동춘 증인은 국민의 대표, 국회 국조특위가 드리는 이 선물을 진정으로, 국민에 대한 사죄하는 마음을 담은 선물이니 받아주겠나고 비꼬았고, 정 이사장은 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사퇴한다는 뜻이냐고 되묻자 정 이사장은 선물로 주신 게 권고니까 심각하게 고려를 해서 검토하겠다는 의미라고 대꾸해 청문회를 지켜보는 국민들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했다.

국조특위는 오는 15일 활동이 종료될 예정이지만 활동기간 연장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하면 최장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주 중 4당 원내대표가 만나 국정조사 활동기간 연장을 심도 깊게 논의해 활동기간의 연장이 상정되고, 의결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대식 인뉴스팀장/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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