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참모들과 파격적인 소통 방식 선보여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오찬한 뒤 차 마시며 담소 나눠

김일영 | 기사입력 2017/05/11 [21:23]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참모들과 파격적인 소통 방식 선보여

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오찬한 뒤 차 마시며 담소 나눠

김일영 | 입력 : 2017/05/11 [21:23]

11
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신임 비서실장과 민정.인사.홍보 수석비서관 및 총무비서관 등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차담회를 갖는 등 전임 대통령과는 다른 파격적인 소통 방식을 보였다.

이는 대선 기간에 강조한 것처럼 권위를 앞세우기보다는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는 대통령'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신임 수석 등과 오찬을 함께 했는데,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홍보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과 수석, 비서관이 격의 없이 어울리는 모습은 오찬 후에도 이어졌는데, 문 대통령과 수석.비서관 등은 재킷을 입지 않은 채로 한 손에 커피 한 잔씩을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이런 모습은 마치 미국의 백악관이나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것으로 격식없이 참모들과 식사와 차를 마시며 담소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늘 강조한 소통의 한 모습으로 보여진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남지사 퇴임 기자회견을 하면서 문 대통령이 '경호를 약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어제 대통령이 총리, 국정원장 등 지명을 마치고 차담을 하면서 특별한 당부를 했는데 경호실장에게는 '경호 좀 약하게 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호실장이 곤혹스러워할 정도의 모습에 국민 곁에 가까이 가는 광화문 시대 대통령이 되고자 마음을 많이 쓰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일영 기자/klo0203@hanmail.net>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