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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블랙리스트' 포함 9308건 문서 새로 발견: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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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블랙리스트' 포함 9308건 문서 새로 발견

안봉근 전 비서관 재직 시기와 생성기간 일치-또 다른 '판도라' 상자 열리나?

강홍구 | 기사입력 2017/08/28 [22:58]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블랙리스트' 포함 9308건 문서 새로 발견

안봉근 전 비서관 재직 시기와 생성기간 일치-또 다른 '판도라' 상자 열리나?

강홍구 | 입력 : 2017/08/28 [22:58]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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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관리하던 공유 폴더에서 문서 파일 9308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문서 파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청와대는 발견된 문서들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검토한 후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할 예정이며, 현재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파일의 경우 해당 기관이 요청하면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0일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사용되던 공유 폴더에서 2013년부터 20151월까지의 문서 파일을 발견했다내용별로 국무회의 292,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21,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02, 기타 회의자료 및 문서 파일 등 모두 9308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문서 파일에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문서가 생산된 기간의 청와대 제2부속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봉근 전 비서관인데, 안 전 비서관은 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 이재만 전 비서관 등과 함께 지난 7월 기소되어 다음 달 1,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박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2015123일 청와대 제2부속실이 폐지된 이후 공유 폴더는 사용되지 않고 방치됐다비서실별.태스크포스(TF).개인별 공유 폴더에 전 정부 생산 파일이 존재한다는 것은 새 청와대 출범 초부터 인지했다고 답했다.

또한, “당시 살펴봤을 때 직원 개인
사진, 행정문서 양식, 참고자료, 직원 개인 자료 등이 주로 들어있었고, 전임 정부 비서실에서 시스템과 개인 PC에 있는 자료들은 삭제했다그러나 공유 폴더는 전임 정부부터 근무하던 일부 직원들이 새 정부 출범 후에도 근무하며 참고·활용하기 위해 지속해 보관했고 공유 폴더는 해당 비서관실에서만 접근할 수 있게 설정됐다. 이런 이유로 문제의 문서 파일이 발견되기 전까지 대통령 기록물과 무관한 것으로 알고 주목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던 지난 10일 제2부속실 직원이
스캐너 연결을 위한 PC설정 작업 도중 전임 정부 2부속실의 공유 폴더를 발견하게 됐다이 직원이 열어 본 폴더 이름은 2부속비서관실이고 그 안에 기타 사항 폴더에 있던 회의 자료에 관련 문서 폴더들이 있었고 그 안에 문제의 문서 파일들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료들은 지난 7월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에서 발견된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종이문건과는 작성 시기가 다르다그때 발견된 건 2015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작성된 종이문서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에 발견된 문서 파일은 총량 자체가 워낙 많아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검토하는 데만 상당한 시일이 걸렸고
전자결재 시스템을 통한 전자기록물은 전 정부에서 모두 이관 절차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번에 발견된 것 같은 기록물이 남아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향후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될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일단 오늘 대통령기록관 직원이 청와대를 방문해 공유 폴더 문서 파일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검토해 해당하면 이관은 어떤 절차로 할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전에
캐비닛에서 발견된 종이 문서와 달리 공유 폴더에 저장된 문서 파일은 분량이 방대하고 현 정부에서 생산된 파일도 있어 전 정부 문서만 추출해 이관하는 데는 최소 2주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2부속실 파일 등 현재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과 관련된 파일은 관련 기관의 요구 있으면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2부속실 파일 발견 이후 추가 확인과정에서 발견된 다른 비서관실 공유 폴더에는 전 정부와 현 정부 생산 파일이 뒤섞여 분류 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2부속실 외 다른 비서관실 공유 폴더 중 전 정부 문서 파일도 대통령기록관과 협의해 이관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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