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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피켓 시위에 더민주 손혜원 의원은 페이스북 중계

손 의원, '조용히 라이브로 촬영할 예정 오늘같은 소요는 부디 일으키지 않으시길'

김현민 | 기사입력 2017/09/05 [18:19]

자유한국당 피켓 시위에 더민주 손혜원 의원은 페이스북 중계

손 의원, '조용히 라이브로 촬영할 예정 오늘같은 소요는 부디 일으키지 않으시길'

김현민 | 입력 : 2017/09/05 [18:19]

국회 정기국회가 시작된 4,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던 중 페이스북 생중계로 자신들을 촬영하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에게 막말을 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고 회의장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시작한 자유한국당 의원 90여 명은 "문재인 정권 방송장악 시도 규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손 의원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페이스북 생중계'를 하면서 "제발 국민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일갈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김광림 한국당 의원은 손 의원에게 다가가 손 팻말로 핸드폰을 가리며 막아섰고, 다른 의원들은 "찍지마", "사드 댄스나 한 번 더 하세요", "뭐하는 거야, 저리 꺼져, 쓰레기" 등 막말을 던졌다.

소란이 끝난 후,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 국민이 (북핵 실험으로) 불안해하는 이 아침에 9년 동안 이 나라의 국방을 이 꼴로 만든 주인공들께서 정부를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라며 "눈치도 없고 감각도 없는 이 모습이 바로 자유한국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5일에는 다시 페이스북에 저는 동료 의원들을 조롱하고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그저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하면서까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시위를 통해 주장하는 내용과 현장 모습을 국민들에게 구체적으로 전하고자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혹시 여러분들은 오늘 아침 자신들이 연출한 행동이 국민들에게 조롱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신 것은 아니신지요라며 그 모습이 웃음거리로 비춰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으셨는지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켓시위 장면이 기사화되는 것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원하셨을 것입니다. 전문가인 제가 앞으로도 더 효율적으로 도와 드리겠습니다라며 저는 조용히 라이브로 촬영할 예정이니 오늘 같은 소요는 부디 일으키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하긴...홍보효과는 확실히 더 있었겠네요라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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