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조은화.허다윤 학생, 서울시청에서 마지막 '이별식'이낙연 국무총리.박원순 서울시장.김상곤 교육부 장관 등과 많은 시민들 분향24일, 서울시청에서 세월호 참사 후 3년 만에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의 ‘이별식’이 열렸다. 전날 두 학생의 유골은 목포 신항을 떠났는데, 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 작업자들이 작업 시작을 늦추고 세월호 앞에 나란히 두 학생을 배웅했다. 은화.다윤 양의 유골은 운구차에 옮겨진 뒤 천천히 세월호가 놓여 있는 목포 신항을 한 바퀴 돌고 문을 빠져나왔다. 기다리고 있던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은 두 학생의 마지막을 지켜봤다. 오후 2시 20분께, 서울시청에 도착한 두 학생은 8층 다목적홀에서 이별식을 가졌는데, 은화.다윤 양의 부모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분홍색 장미꽃을 두 학생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두 학생의 ‘이별식’장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방문했는데, 이 총리는 “세월호의 고통은 우리 사회가 진 빚이다”라며 “사회 구성원들이 채무자라는 마음으로 세월호 가족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보내주시고 세월호 가족들이 쓰러지지 않게 지탱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방문해 두 학생을 추모했고, 많은 시민들은 포스트잇에 추모의 마음을 적어 게시판에 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시청을 떠나게 되는 은화 양과 다윤 양의 유골은 단원고로 옮겨져 작별을 고한 뒤 다른 세월호 희생자들이 잠든 평택 서호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현재 세월호 미 수습자 9명 중 은화.다윤 양, 이영숙 씨, 단원고 교사 고창석 씨의 유해 일부는 수습됐고,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 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의 유해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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