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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청와대 초청해 오찬: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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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청와대 초청해 오찬

문 대통령, '할머니들 뜻 어긋나는 합의 한 것에 죄송, 대통령으로서 사과드린다'

이서형 | 기사입력 2018/01/04 [21:46]

문재인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청와대 초청해 오찬

문 대통령, '할머니들 뜻 어긋나는 합의 한 것에 죄송, 대통령으로서 사과드린다'

이서형 | 입력 : 2018/01/04 [21:46]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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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지난 (위안부)합의는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정부가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내용과 절차가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8명을 초청해 지난 12.28합의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배제된 채 이루어졌다는 조사결과에 대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향후 정부 입장을 정함에 있어 피해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오찬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거 나라를 잃었을 때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했고, 할머니들께서도 모진 고통을 당하셨는데 해방으로 나라를 찾았으면 할머니들의 아픔을 보듬어 드리고, 한도 풀어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오히려 할머니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합의를 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대통령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지난 합의가 양국 간의 공식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으나, 그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천명했다""오늘 할머니들께서 편하게 여러 말씀을 주시면 정부 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말에 이용수 할머니는 "20151228일 합의 이후 매일 체한 것처럼 답답하고, 한스러웠다""그런데 대통령께서 이 합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조목조목 밝혀주어 가슴이 후련하고 고마워서 그날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로 애쓰시는데 부담 드리는 것 같지만 이 문제는 해결해 주셔야 한다""소녀상을 철거하라고 하는데, 소녀상이 무서우면 사죄를 하면 된다. 국민이 피해자 가족이다.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면 세계평화가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인사말 대신 가요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고, 작년에 발매한 음반 `길원옥의 평화`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오찬이 끝난 후, 김정숙 여사는 할머니들께 일일이 목도리를 직접 매 주었으며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요청에 따라 김 여사와 함께 할머니 한 분 한 분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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