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4일, 문재인 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상호협력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2차장, 외교부 장관, 주필리핀 대사, 필리핀 측에서는 두테르테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 재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해 소규모 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차례로 열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교통, 경제통상,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만찬 행사서 “필리핀이 1949년 당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제외하고는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하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참전한 진정한 우방국”이라며 “오늘날 상호 방문객수 200만 명, 양국 간 교역액 143억 달러 등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1억명 이상의 젊은 인구가 역동적인 발전을 일구고 국가개발 비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과의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양국이 수교 후 70년간 함께한 우정을 축하하고, 다가올 평화와 번영의 70년을 함께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자신을 따뜻하고 정성스럽게 맞아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양국 국민들이 더 가까워지고 양국관계가 더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과정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며 “필리핀은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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