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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연루 은행장들 해임하고 피해자 구제해야: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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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연루 은행장들 해임하고 피해자 구제해야

전국금융산업노조 등 '은행 채용비리 관련 금감원 제재 및 피해자 구제 촉구' 기자회견

신대식 | 기사입력 2018/06/26 [22:50]

채용비리 연루 은행장들 해임하고 피해자 구제해야

전국금융산업노조 등 '은행 채용비리 관련 금감원 제재 및 피해자 구제 촉구' 기자회견

신대식 | 입력 : 2018/06/26 [22:50]

지난 25,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윤종규.김정태.함영주 해임권고 및 피해자 구제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전국금융산업노조와 금융정의연대, 경제민주화넷 등 시민사회단체, 민달팽이유니온, 빚쟁이유니온, 청년광장, 청년참여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등 노조와 시민사회청년단체들이 주최한 회견에서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박근혜 정부 때 금융당국은 (주전산기 교체 논란 관련으로) 검찰에 기소조차 되지 않았던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에 대해 징계를 내렸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의 금융당국은 왜 눈치를 보는지 모르겠다""이들의 연봉은 고객들의 자산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를 허투루 쓰지 못하게 하고 징계를 내려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노조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은행권 채용비리 관련 검찰 수사결과를 규탄하고 금융당국이 관련 임원들에 대해 해임권고를 내릴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17일 대검찰청은 전국 6개 시중은행 채용비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실무자 등 40명을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으나 김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은 기소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에서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최흥식 전 금감원장은 1건의 채용 청탁으로 자진 사퇴했다""윤종규.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을 징벌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모든 중요한 업무 내용은 계열사 사장들이 지주 회장에게 보고하도록 돼있다""은행 채용비리가 어떻게 은행장 독단으로 이뤄졌다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회장들의 채용비리 행적은 이미 낱낱이 밝혀졌다""윤석헌 금감원장과 금감원 직원들은 이들에 대해 해임 권고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은행권 채용비리는 노조에서 제기한 문제도 아니고, 금감원이 검사를 통해 밝혀낸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금감원은 채용비리에 대해 '자신 있다'고 했었다""그런데 지금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 금감원이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 제재를 내렸나"라며 "집 지키는 개가 집 지키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의 권한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하나은행 노조도 금감원이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금융회사 임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재할 것을 촉구했는데 김정한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 공동위원장은 "검찰 수사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금감원의 자체 기준에 의해 해임권고를 내리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금감원이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 어떤 기준으로 (회사들을) 통제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금감원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제재를)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청년참여연대, 민달팽이유니온, 빚쟁이유니온, 청년광장, 경제민주화넷,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도 함께 했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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