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한국당, 5.18조사위 진상규명 방해 하지 말아야'
'한국당 진상조사위원 추천, 광주시민이 반발할 사람 추천한 게 안타까워'
윤원태 | 입력 : 2019/01/17 [03:17]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6일, “자유한국당은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이 활동할 때 진상규명을 방해 안하도록 기본방침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국회 본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문제인식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 안타깝고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어렵사리 위원을 추천했는데 광주시민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라 반발할 사람을 추천한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민주항쟁은 우리 현대사에서 진상규명 안하고 넘어갈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형석 최고위원도 “자유한국당의 위원 추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게 지역민 반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지만원 씨에 이어 당시 3공수여단 소속 계엄군 지휘관까지 검토한 자유한국당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정도 역사인식 밖에 갖추지 못한 당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수준이었다면 5.18 특별법에서 위원결격 사유를 더욱 강화해야 했다는 자책감마저 든다”며 “진실규명을 무력화하려는 자유한국당의 의도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원태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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