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국민께 참담하고 부끄러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과 관련해 '국민께 죄송하다란 말씀드린다'
김명수 대법원장, '국민께 참담하고 부끄러워'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과 관련해 '국민께 죄송하다란 말씀드린다' 24일, 김명수 대법원장(60.사법연수원15기)은 사법사상 71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날 오전, 김 대법원장은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허리를 숙이고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우리의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국민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찾을 수 없다"면서 "다만 저를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각자 자리에서 맡은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만이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라며 머리를 숙여 인사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앞서 이날 새벽 2시께,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됐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현재까지 수사 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지위,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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