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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원내대표, 본회의에서 정개.사개특위 활동기한 연장 검토

'한국당, 민생을 침해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로 국회를 마비'

윤원태 | 기사입력 2019/06/28 [00:44]

오신환 원내대표, 본회의에서 정개.사개특위 활동기한 연장 검토

'한국당, 민생을 침해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로 국회를 마비'

윤원태 | 입력 : 2019/06/28 [00:44]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7,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 의결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느 정당 하나가 막무가내로 나오면 모든 일이 올스톱 되는 국회를 방치하는 것은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바른미래당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을 위한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했으나 한국당의 거부로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정개특위가 실제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도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다시 한 번 몸으로 막겠다는 것인지 한국당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침대축구로 패스트트랙 정국을 자초했던 한국당이 이제는 과격한 백태클로 각 상임위의 정상적인 의사일정 진행을 방해하고 나섰다"면서 "민생을 침해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로 국회를 마비시키며 재협상하자고 하니 누구를 위한 재협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강행하려는 것은 활동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취지 아니겠느냐""표결이 목적이 될 수 없고, 그것에 동의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작당 모의를 해서 표결을 강행하면 그게 패스트트랙 취지인가.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이대로 표결하면 20대 국회는 끝장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회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가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미합의 처리 법안을 해당 상임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오 원내대표는 "법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안다"면서 "법사위원장이라고 해서 상임위를 거쳐 넘어온 법안을 마음대로 돌려보내는 경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원태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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