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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 청문회 벼렀던 한국당, 뚜껑 열어보니 '맹탕!':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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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 청문회 벼렀던 한국당, 뚜껑 열어보니 '맹탕!'

오전 시작부터 조 후보자 딸 입시 의혹에만 공세 펼친 한국당, 거둔 것도 없어

고 건 | 기사입력 2019/09/07 [04:02]

조국 후보자 청문회 벼렀던 한국당, 뚜껑 열어보니 '맹탕!'

오전 시작부터 조 후보자 딸 입시 의혹에만 공세 펼친 한국당, 거둔 것도 없어

고 건 | 입력 : 2019/09/07 [04:02]
<사진/신대식 기자>
 
증인이 없어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킬 것이란 자유한국당의 자신감(?)’은 온데 간데 없고 오히려 지지자들의 핀잔만 듣고 이른바 한 방이 없는 청문회가 됐다.

한국당은 청문회 전. '사퇴 선고 청문회'로 명명하며 일전을 예고했지만 막상 청문회가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을 받게 된 것이다.

6,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나온 한국당 청문위원들의 질의는 대부분 '딸 입시'와 관련된 쟁점에만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이 진학을 위해 제출했던 경력을 문제 삼으면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전형에 제출했던 자기소개서와, 고등학교 시절 생활기록부에 적힌 경력 등만 가지고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당 위원들의 공세는 언론에 보도된 의혹에만 국한되었고, 새로운 사실은 나오지 않았다.

전날 동양대 총장의 언론 인터뷰에만 매달리다 보니 지난 2012년 받았다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이 조작된 게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발언을 내놓은 총장에게 전화해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만 꺼내 들었다.

이런 한국당의 공세는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자료와 반박에 빛을 바랬고, 조 후보자가 표창장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동양대 총장에게 1차례 더 전화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와중에 동양대 총장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2번이 아니라 1이라고 정정하자 한국당의 공세는 허공을 멤도는 모습이 됐다.

조 후보자 아내인 정모 동양대 교수가 압수수색 이틀 전 자신의 사무실 PC를 빼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불거진 '증거 인멸' 의혹도 "검찰 연락 직후 임의 제출했다"는 해명 이후 별반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나마 주광덕 의원이 이날 새벽 서울대 측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제기한 '허위 인턴' 의혹만이 새로운 사실이었는데, "법대와 센터 측에 2007년부터 6년 동안 고등학생이 인턴활동을 한 적 있냐고 물었더니 해당 시기에 고교생이 포함됐다는 자료가 전혀 없다는 답을 받았다""본인이 당시에 서울대 교수였는데 본인 영역에서 이뤄진 것을 모른다고 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주장도 조 후보자가 "아이들 여러 명이 갔던 것으로 안다. 심부름도 하고 그런 것들 한 것으로 안다"고 답하면서 큰 주목을 끄는데 실패했다.

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코이카 몽골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썼지만, 코이카에 확인한 결과 해당 기간 봉사단 명단에 조 후보자 딸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공세를 폈지만 이 또한 여당 의원의 물증에 막혔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코이카 로고가 찍힌 몽골 마을 시범사업 계획서를 공개하며 "한영외고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한 2007년도 현장사진이 사업 진행한 단체 홈피에 게재됐다"고 반박했다.

29일 만에 열린 청문회가 조 후보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흐르자 한국당 내부에선 전략 부재 등에 대한 비판은 물론, 한국당 지지자들은 한국당이
오히려 다 죽어가는 조국을 살렸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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