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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대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간담회가져

심상정 대표, '국민 원하는 것, 기득권 정치 바꾸라는 것이고 판갈이가 필요하다는 것'

윤원태 | 기사입력 2019/11/26 [02:22]

야 3당 대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간담회가져

심상정 대표, '국민 원하는 것, 기득권 정치 바꾸라는 것이고 판갈이가 필요하다는 것'

윤원태 | 입력 : 2019/11/2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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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와 더불어 '의원 정수 확대'를 촉구하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를 통해 여야 4당 공조를 복원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3당 대표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3당 대표 및 사회 원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동 목사,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사회 원로 10명도 참석해 의원 정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거대 양당제를 다당제로 (바꿔서) 연합정치를 통해 합의하는 정치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독일이나 유럽 대부분 나라들처럼 여러 당이 국회에 존재하면, 내 것만 고집하지 않고 소수당 의견도 함께 듣는 연정과 합의제 민주주의를 우리가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정치구조를 바꾸자는 것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들의 국회 불신이 워낙 크니 (의원 정수를) 1명도 못 늘린다고 해 제1, 2당이 꼼짝 못하는 것"이라며 "특권을 내려놓겠다, 의원에게 들어가는 예산을 동결하고 세비를 깎겠다는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국민을 설득할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70년의 기득권 정치를 바꾸라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물갈이가 아닌 판갈이가 필요하다"면서 "국민들 삶과 동떨어진 양당정치, 서로 격렬할 뿐 결과를 만들지 못하는 불모의 정치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식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불공정 선거제를 통해 얻은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선언으로 본다""더불어민주당이 빨리 여야 '4+1'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서 정기국회 안에 선거제 개혁이 안정적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게 확고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의원 정수) 300명을 이대로 놔두고 한다는 것은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면서 "선거제 개혁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도자 가운데 가장 큰 스피커가 대통령인데 선거제 개혁이 필요한 부분을 설파해주셔야 한다. 뒤에만 계실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을 하려면 13, 4당의 콘크리트 공조를 복원해서 지난번 패스트트랙을 만들어낸 것처럼 간단하게 이뤄질 일"이라면서 "그런데 다시 민주당이 흐물흐물 해졌다. 한국당과 합의를 안 하면 내년에 영남에서 선거를 치를 수 없고, 역풍이 거세기 때문에 어떻게든 한국당을 (협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천부당만부당한 이야기다. 문제는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관한 의지의 절반만 가져도 이 문제는 처리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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