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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원장, '(기본소득)미래 위한 대비를 위해 필요한 것':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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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원장, '(기본소득)미래 위한 대비를 위해 필요한 것'

'보편적(모든 국민)으로 지급하려면 엄청난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

김현민 | 기사입력 2020/06/04 [22:49]

김종인 비대위원장, '(기본소득)미래 위한 대비를 위해 필요한 것'

'보편적(모든 국민)으로 지급하려면 엄청난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

김현민 | 입력 : 2020/06/04 [22:49]

4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소득 논의와 관련해 미래를 위한 대비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다만 재원 마련 방안 등은 연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 기본소득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적자재정 상황에서 기본소득을 당장 할 수 있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면서 재정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는 한은 기본소득을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정책을 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고용을 어떻게 창출하느냐는 것이라며 고용을 창출해야 소득이 발생하고 그래야만 생계유지가 가능하다. 1차적으로 고용이 다 되는 사회 같으면 기본소득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AI와 로봇이 사람을 대체했을 적에 (일자리를 잃거나 없는 사람들의) 소득은 어떻게 하느냐면서 실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한 교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미국 일자리의 47%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기본소득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문제로 1, 2차 추가경정예산에 이어 3차까지 가면 적자재정 상황이 시작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기본소득을 당장 할 수 있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우리는 그런 점에서 아직은 상당히 요원하다고 말해 당장 기본소득을 시행하자는 것은 아님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보편적(모든 국민)으로 지급하려면 엄청난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면서 기본소득의 가장 큰 문제는 일하려는 인센티브를 억제해서 고용 기회를 갖는 사람도 적당히 기본소득으로 살라고 하는 것인데 이런 상황이 전개되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를 늘리려면 증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조세부담률이19% 정도라고 보는데 이마저도 국민이 높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함부로 증세 문제를 논의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비과세 감면 혜택이나 부유세를 걷거나, 부가가치세를 5% 올린다고 재원이 많이 확보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실행 자체도 쉽지 않은 것이라며 기본소득이라는 말이 시작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어떤 재원을 갖고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 작업을 해나가야지, 단편적으로 이렇게 하면 된다 식으로 해서는 기본소득을 못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 보육수당 등 일종의 기본소득 개념으로 이뤄지는 복지 정책을 모두 통합해 기본소득을 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65세 이상에게 기초연금 주는 것 등은 엄격하게 볼 때 기본소득이 아니다라면서 전체 복지를 한 번에 묶어 기본소득을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것은 기본적인 복지체계를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이 사회적 약자를 전제하고 시작하는 게 아니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실업자들에게 어떻게 소득을 보장할 것이냐는 개념에서 말한 것임을 강조한다당 정책위에서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기자들이 언제 방안을 내놓을 것인가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빨리 되면 일찍 할 수 있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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