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의원, 최고위원 출마 '민주당 심기일전해서 새 출발해야'
'(주호영 원내대표)막말 수준 넘어, 야당 정신 못 차리고 있어'
노웅래 의원, 최고위원 출마 '민주당 심기일전해서 새 출발해야''(주호영 원내대표)막말 수준 넘어, 야당 정신 못 차리고 있어' 20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이)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면서 각성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4선의 노 의원은 국회 출마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내년 보궐선거 후년 대선,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로 여기에 대응한다고 하면 지금 같은 자세로는 민심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故박원순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잇단 성추문과 당 대응이 도마에 오른 것과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봐서는 좀 정상적이지 않은, 이상한, 좀 석연치 않고 자연스럽지 않은 당의 행보가 있었다고 본다"면서 "좀 오만해보이고 늘어져 있는 듯한 것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 공천에 대해선 "내일 모레 일도 모르는데 내년 일을 예단, 속단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는 출마와 관련해서 (여러)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국민이니까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최종 결론을 내야 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앞서 노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촛불 명령을 잘 받들고 있는가, 집권 20년, 100년 정당을 꿈꾸는 176석 여당이라면 묻고 또 물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더 강하고, 더 유능해질 수 있도록 노웅래가 신호등이 되어 국민과 당원을 대신해 묻고 또 물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절대로 레임덕이 없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총선 후 3개월, 바람이 심상치 않다"며 "코로나는 다시 살아나고, 경제는 어려워지고 있다. 통합당의 반대로 공수처 설치, 검찰 개혁도 지지부진하다. 한반도 평화, 외교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당의 중심을 잡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정치인, 당과 끝까지 함께 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소통을 이끌어 내는 경험 있는 정치인 한 명쯤은 새 지도부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노웅래가 무한책임으로 봉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노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를 향해 "적과 내통한 사람"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과 관련해 "막말 수준 넘어, 야당 정신 못차리고 있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서울 마포 출신으로 13대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우강 노승환의 차남으로 중앙대 철학과를 졸업해 매일경제신문.MBC 기자를 지낸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2013년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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