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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중에, 조합원들에 협박성 문자 보낸 사랑제일교회: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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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중에, 조합원들에 협박성 문자 보낸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를 시도할 경우, 순교할 각오로 교회를 지켜내겠다...'

고 건 | 기사입력 2020/08/20 [01:19]

코로나 확산 중에, 조합원들에 협박성 문자 보낸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를 시도할 경우, 순교할 각오로 교회를 지켜내겠다...'

고 건 | 입력 : 2020/08/20 [01:19]
<사진/신대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명도소송의 상대방인 재개발조합 측에 '순교'를 운운하면서 장문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 10구역 재개발조합은 사랑제일교회가 이날 교회 대표번호로 재개발조합원 등에게 1,100여자 분량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교회 측이 보낸 문자메시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교회를 지키는 인력이 부족해진 틈을 타 조합원들이 강제철거를 시도할 경우, 순교할 각오로 교회를 지켜내겠다는 협박성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600명을 넘기고 있는데, 강제집행에 대비해 교인들을 교회에 총집결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문자메시지에는 '땅값 수준인 공탁금으로 교회 전체를 빼앗긴다는 생각에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은 죽음으로 교회를 지킬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6월 강제집행 당시 휘발유를 몸에 뿌린 청년 신도들이 교회에 진입해 용역을 몰아낸 일이 있음을 잊으면 안 된다'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는 2006년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된 장위 10구역에 위치했는데 현재 이 구역 주민 90%가 재개발에 동의해 대부분 주민이 이주한 상태다.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는 교회가 받을 보상금을 82억 원으로 산정했으나, 사랑제일교회는 교인 감소와 재정손실, 새로운 교회를 짓기 위한 건축비 등의 이유를 들며 무려 7배인 563억 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버티는 중이다.

사랑제일교회는 올해 5월 부동산 관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낸 명도소송에서 패소한 뒤에도 두 차례 강제집행을 무산시킨 뒤 교인들은 교회에서 합숙하며 최근까지 교회 지키기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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