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여고(교장 박종채)에서는 교장선생님이 신입생들을 한 반씩 데리고 다니면서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해 직접 수업을 하고 있다.
수업은 교내의 ‘광주학생독립운동여학도기념비’를 참배하고, 주변에 있는 관련 유적들을 살펴본 후, 교실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배경과 전개과정, 역사적 의미 등을 설명하는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학교는 1927년에 개교하여 재학생들이 광주학생독립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 박종채 교장은 “신입생들이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행적, 학교의 긴 역사와 빛나는 전통에 대해 알고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명예를 중시하고 품위를 지키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바탕이 된다고 보아 부임이후 매년 이러한 행사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무심히 지나치던 독립운동 기념 시설을 교장 선생님과 함께 둘러보고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는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해하고 있다. 이 수업을 받고난 후 학교를 다른 사람들에게 더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게 되었고, 이 학교의 학생이라는 사실에 대해 긍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개교 기념일(5월 25일)에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구 본관에 ‘역사관’을 개관하는 것을 계기로 독립운동과 학교의 전통에 대해 보다 더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제에 나라를 잃은 지 꼭 100년이 되는 올해, 전남여고의 이러한 학생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희미해져 가는 독립운동의 의의를 되새기면서 주인의식을 새롭게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뉴스 많이 본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