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여주 '이천보' 고공 농성 15일째:엔티엠뉴스
로고

여주 '이천보' 고공 농성 15일째

4대강 반대와 찬성론자간의 갈등도 하루 하루 커져

성 주 | 기사입력 2010/08/05 [19:50]

여주 '이천보' 고공 농성 15일째

4대강 반대와 찬성론자간의 갈등도 하루 하루 커져

성 주 | 입력 : 2010/08/05 [19:50]
<'4대강을 그대로 두라'는 현수막이 멀리에서도 선명해 보인다>

여주 '이포보' 농성 15일째, 기록적인 폭염속에서 이포보 고공 농성장의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 3인은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강을 그대로 두라"는 이들의 외침은 아직까지 공허할 뿐이다. 정부는 '소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경찰 헬기를 농성장 위에 띄우고 기동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강경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또한, '4대강 찬성' 여주 군민들의 야간집회를 허용해 농성을 지원하고 있는 시민단체와의 '민민 갈등'까지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주일치 식량과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는 현수막을 들고 21m 교각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인 지 15일째. 

교각 근처에는 출입이 금지되어 취재진은 물론이고 시민단체, 정치인들의 출입도 힘들다.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는 고공 농성자들에게 폭염은 그야말로 살인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매일 40도를 웃도는 폭염을 견디던 그들에게 소나기 소식은 '가뭄에 단비'일 것이다. 고공농성이라는 극한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에게 '농성 중지'를 외치며 야유를 퍼붓는 일부 여주 군민들의 모습은 야속할 따름이다.
<고공 농성장 난간에서 손을 흔드는 농성자 3인>
<농성에도 불구하고 계속 강행되는 보 공사장>

농성에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같이 있다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상황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박창배 환경운동연합 상황실장은 "저 위에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절박감을 이해하겠는가? 방법이 없다는 심정에 고공농성을 택한 것"이라며 귀를 막고 있는 정부의 모습을 비난했다.

지난 3일부터는 경찰의 강제 진압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어 고공농성을 지켜보는 시민단체 회원들은 긴장감에 싸여있다. 경찰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아 보이고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단체와의 충돌 방지를 이유로 경찰 병력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농성장 인근 음식점과 가게, 심지어 부동산까지도 유리창에 '4대강 반대하는 사람에게는 판매 금지'라는 글을 붙여 놓고 있는데, 한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니 "내가 붙인 것이 아니다. 찬성한다는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붙인것"이라며 "반대하든 찬성하든 손님에게 물건을 팔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손사래를 쳤다. 찬성 단체의 야간집회 허용에 이은 또 다른 민간인과 민간인의 대립을 누군가 부추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사례이다.

오후 7시를 넘자 갑자기 세찬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고, 고공 농성장을 바라보던 취재진들과 시민, 군민들은 황급히 비를 피하느라 바뻤다. 한 시민단체 회원은 비를 피하면서 "야, 하늘이 농성자들에게 힘내라고 비를 내려주는 거야"라며 힘있게 외쳤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고공 농성자 3인은 난간에 모습을 보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농성자를 격려하는 시민들이 써 놓은 격려문과 4대강 사업 찬성론자들이 농성장 인근에 걸어놓은 현수막이 대비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 안단테동생 2010/08/05 [20:27] 수정 | 삭제
  • 진짜 젊은 사람들은 잊지 말아야 해-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 놀러와 2010/08/05 [20:26] 수정 | 삭제
  • 휴가대신 농성하는 분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야 한다
  • 내맘이 찡~ 2010/08/05 [20:25] 수정 | 삭제
  • 남들은 피서다 뭐다 하는데, 저분들은...ㅠㅠ
  • 보통시민 2010/08/05 [20:24] 수정 | 삭제
  • 그저 아무 탈없이 건강해야 할텐데....
  • 스톱! 삽질 2010/08/05 [20:24] 수정 | 삭제
  • 얼마나 방법이 없었으면 살인적인 더위에 올랐을까? 제발 정부는 대화에 나서라
  • 4대강 반대 2010/08/05 [20:23] 수정 | 삭제
  • 저 분들이 누구를 위해 싸울까? 바로 우리, 그리고 우리 자식들을 위한 것이다
  • 애기엄마 2010/08/05 [20:22] 수정 | 삭제
  • 밑에도 더위에 난리인데, 저 위는 얼마나 더울까?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