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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요리, 먹으라는건가? 먹지 말라는건가?

오세훈 시장 "낙지 내장과 머리는 먹지 않는게 좋다"는 입장 굽히지 않아

성 주 | 기사입력 2010/10/11 [20:45]

낙지요리, 먹으라는건가? 먹지 말라는건가?

오세훈 시장 "낙지 내장과 머리는 먹지 않는게 좋다"는 입장 굽히지 않아

성 주 | 입력 : 2010/10/11 [20:45]
<오세훈 시장과 낙지요리?>

도대체 낙지 요리를 먹어도 좋은지 아닌지 갈수록 헷갈리는 상황이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지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시의 낙지머리 중금속 위험성 발표와 관련해 "되도록이면 낙지 내장과 먹물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이 "서울시가 성과주의에 젖어 너무 성급하게 검사결과를 발표한 것 아니냐"고 
질의하자 오 시장은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중금속이 묻을 수 있는 쇠칼을 검사도구로 쓰는 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환경이 극히 열악하다"고 지적하며 맞섰고, 오 시장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기술수준이 열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계속해서 기관간에 대립이 되면 어민과 상인이 피해를 볼 것 같아 서울시가 자제하고 있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열을 올리며 "대한민국 식품의 먹거리 기준은 식약청인데 무엇 때문에 서울시에서 서둘러 발표해 어민이나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느냐"며 "오세훈식 성과주의 때문에 서두른 것"이라고 재차 질타했다.

불과 며칠전, 서울시를 찾은 어민들과 상인들에게 오 시장이 사과하면서 일단락될 것 같았던 '낙지파동'이 다시금 불거지게 될 전망이다.

시민들은 "도대체 낙지 요리를 먹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알 수 가 없다"며 "확실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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